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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13

아이 감정조절 (감정 인정, 진정 방법, 부모 모델링) 아이가 바닥에 드러누워 소리를 질러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꽤 여러 번. 마트 한가운데서, 어린이집 앞에서, 심지어 손님이 와 있는 거실에서도요. 그때마다 저는 빨리 멈추게 하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그게 오히려 상황을 키웠다는 걸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아이의 감정조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저도 정말 오래 고민했습니다.감정 인정: 왜 "그만 울어"가 역효과를 낳을까요아이가 울거나 화를 낼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 "그만해", "별것도 아닌데 왜 그래"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는데, 그 말이 오히려 아이를 더 크게 폭발시켰습니다. 감정을 부정당한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지 못했다는 신호를 받고, 더 강하게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감정 .. 2026. 4. 30.
아이 자존감 키우기 (칭찬의 한계, 자기효능감, 실전 전략) 아이가 시험지를 받아 들고 "나는 원래 못해"라고 중얼거리던 날, 저는 그 말이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 전날까지 분명히 열심히 준비했던 아이였는데, 점수 하나에 자신 전체를 포기해 버리는 모습이 낯설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도 처음엔 칭찬을 더 많이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그건 시작도 되지 않는 방법이었습니다.칭찬을 많이 해도 아이가 흔들리는 이유"넌 최고야", "다른 애들보다 훨씬 잘해." 저는 이런 말을 꽤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효과는 그날 저녁까지였습니다. 다음 날 또 작은 실수 하나에 무너졌고, 친구와 다툰 날이면 "아무도 날 안 좋아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때 느낀 건, 칭찬이라는 게 생각보다 수명이 짧다는 점이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문제.. 2026. 4. 29.
아이 책임감 키우기 (작은 맡김, 자연스러운 결과, 자율성) 저도 처음엔 그냥 제가 챙기는 게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방 대신 싸주고, 준비물 미리 꺼내놓고, 정리까지 손대다 보니 어느 순간 아이가 자기 물건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책임감이 부족한 건 아이 탓이 아니라 제가 책임질 기회를 계속 빼앗아온 탓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이 실제로 어떻게 자라는지, 부모가 어디서 무너지는지를 솔직하게 짚어봅니다.작은 맡김이 책임감의 출발점입니다일반적으로 책임감은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야무진 아이는 잘하고, 느슨한 아이는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꽤 다릅니다. 책임감은 성격보다 훈련에 가깝습니다. 정확히는 실행 기능의 문제입니다. 실행 기능이란 해야 할 일을.. 2026. 4. 28.
아이 독립심 키우기 (의존 원인, 실패 허용, 균형 전략)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대신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었습니다. 아이가 느리게 옷을 입으면 마저 입혀주고, 가방도 제가 챙기고, 준비물도 전날 밤에 미리 확인해 줬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엄마가 해줘"라고 당연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이 글은 그 깨달음 이후 직접 바꿔온 과정을 담았습니다.아이가 자꾸 의존하는 진짜 이유아이의 의존을 그냥 게으름이나 버릇 탓으로 돌리기 쉽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그보다 훨씬 복잡한 원인이 얽혀 있었습니다. 아동발달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효능감자기 효능감 부족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자기 효능감이란 "내가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2026. 4. 27.
아이 회복탄력성 (감정수용, 실패경험, 문제해결) 아이가 블록 하나 무너졌다고 30분을 울었던 날 저는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회복탄력성이란 말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우리 아이 이야기일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제가 육아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본 시작점이었습니다.왜 어떤 아이는 쉽게 무너질까요?아이가 작은 실패에 무너진다고 해서 약한 아이인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자기 조절능력의 발달 정도에 있습니다. 자기 조절능력이란 속상함이나 좌절 같은 감정을 스스로 추스르고 행동을 조율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능력은 뇌의 전전두엽이 담당하는데 전전두엽은 성인이 될 때까지 천천히 성숙하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어른 눈에는 별것 아닌 상황도 아이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의 폭풍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저지른 실수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 2026. 4. 24.
아이 자기표현력 (감정언어화, 자기주장훈련, 표현환경)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장난감을 빼앗아도 아무 말 못 하고 돌아서는 아이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바로 그게 제 아이였습니다. 집에서는 말도 많고 장난도 잘 치는 아이가 밖에만 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입을 닫아버렸습니다. 속상한 일이 있어도 집에 와서야 울며 털어놓는 모습이 반복되었고 처음에는 그냥 소심한 성격이려니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감정언어화, 표현의 출발점은 말이 아닌 감정 인식입니다저도 처음에는 좀 크게 말해, 싫으면 싫다고 해야지를 반복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잘못된 접근이었습니다. 아이는 표현을 못하는 게 아니라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배우지 못한 상태였거든요. 자기 표현력은 말하기 기술보다 감정언어화 능력에서 시작됩니다. 감정언어화란 자신이 느끼는 감정 상태를 언어로 정확하.. 202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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